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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운활용의 후천 운(運)

운명(運命)은 운(運)과 명(命)으로 나뉘어 있다. 선천 명(命)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배정받은 사주로 이미 결정되어 고정된 것으로 변경할 수 없지만 후천 운(運)은 기도, 참회, 작명 등의 노력으로 이미 정해진 사주 명(命)을 보완하여 좀 더 좋은 운으로 바꿀 수 있다는 개운논리다.

명리 학에서 운명의 의미를 살펴보면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命)의 기(氣)가 세월의 흐름에 따라 후천적으로 돌아오는 시간의 기(氣)와 만날 때 어떠한 조화를 이루며 그로 인한 길흉화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예견하고 추명(推命)하는 것으로서 자신의 타고난 그릇에 해당하는 사주를 명(命)이라 하고 후천 개운 법 등 명(命)이 처한 환경과 활동 상태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운(運)이 된다. 이처럼 사주 명(命)과 운(運)은 떼어놓고 논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로서 이 두 글자를 합하여 운명(運命)이라고 한다.

운명론에서는 사주팔자의 선천 운과 개운 등 후천 운의 비중을 각각 50%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후천 운인 개운 법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작명은 성명학자들 간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략 20% 전, 후의 비중을 두고 있으며 그 외 기도와 참회, 방위, 풍수, 수리, 색상, 부적 등의 개운 법이 있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사주팔자(선천 명)를 타고났어도 스스로 노력(후천 운)하지 않는다면 미래가없고 사주팔자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개운활용 등의 충분한 노력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본 학문의 본질이다.

정리해보면 이미 정해져 고정되어 있는 선천 명(命)보다 충분히 노력하여 개운할 수 있는 후천 운(運)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할 것이며 그 중심에 후천 개운법의 대표 격인 작명 학이 있는 것이다.

甲午 孟夏 묵재 홍승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