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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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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석두
댓글 0건 조회 1,181회 작성일 17-09-25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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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이 내가 봐도 좀 촌스럽습니다.

지난시절 놀림감 이름이긴 했으나 부모에게 물려받은 낙천적인 성격 덕분으로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씩씩하게 잘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중년도 한참 지난 요즘에 와서 제가 이름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저의 이름에 대한 정보 수집을 해본 결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나쁜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아니야 거짓정보일수도 있어 하면서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어 놓는 특유의 성격으로 잊으려 했으나 뭔가 개운치가 않았습니다.

여러 날 고심 끝에 좀 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싶어 두 분의 작명가를 찾았습니다.

그 중 한분이 참이름 홍승보 원장입니다. 홍원장님은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지적하셨지만 결론적으로 선조의 정성이 더 크다는 점을 강조하시면서 그냥 사용해도 된다는 답변을 내주셨습니다.

원장님의 시원시원한 입담에 속이 다 후련했었지만 솔직히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이 코가 찡하게 더 와 닿았습니다.

집에 와서 나는 결심했으며 지금처럼 그냥 죽 간다고 가족들에게도 공포했습니다. 그동안 잘 살아왔듯 선조님이 지어주신 이름 바꾸지 않기로 결정하니 참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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