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불씨는 다시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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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을 잘못 선택하여 사람에 대한 믿음과 미래의 환상이 산산조각 깨져 버렸습니다. 신불이라는 딱지가 뼈아픈 인생의 훈장이 되어 저를 괴롭히고 있지만 젊은나이에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었습니다. 넉넉지 않는 부모님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새롭게 도전장을 던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친척 형이 개명하고 난뒤 7전8기로 시험에 붙었다면서 그곳에서 이름 한번 알아보자는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방문하게 되었는데 이름풀이 결과가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개명신청을 하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벼운 것은 가슴속 깊은 곳에 희망의 불씨가 피어나고 있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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