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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만 있는 특별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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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성목
댓글 0건 조회 3,828회 작성일 14-08-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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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시절 번듯한 직장에 못생긴 것도 아닌데 왜 그리 짝을 못만나는지 답답하여 사주를 한번 보았습니다. 철학선생님 하시는 말씀 "사주를 보니 결혼은 못하겠다" 뭔 소리를 하시느냐 면서 문을 박차고 나왔죠. 그 뒤로 몇곳 더 사주를 보니 다들 똑같은 풀이가 나왔습니다. 이런~ 정말 결혼을 못할것 같은 예감이 엄습하여 불안했지요. 그때부터 휴일이면 전국에 유명하다고 소문난 집을 다 찾아 다녔죠. 어림잡아 한 100여 곳이 넘는 곳을 찾아 다니며 철학공부에 매력을 느껴 짬짬이 독학으로 공부도 해보았습니다. 몇년 지나다 보니 서당개 3년 풍월을 읊는다고 내사주의 격국, 신살, 용신 정도는 훤히 꿰뚫고 있었죠. 그 무렵 지금의 명인 홍승보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으며 지금으로부터 보면 십수년전이 됩니다. 그때 사무실이 지금의 장소가 아닌 남산동 프린스호텔 부근에 있을때지요. 홍승보 선생님의 일격 "귀명은 탁한 염상격이라 결혼을 하면 반드시 상처할 것이니 혼자 사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시면서 후천적인 노력으로 충분히 개운하여 결혼할 수 있으니 업보를 닦으려면 종교성을 가져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염상격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상처라는 일격에 또 한번 충격이었습니다. 그 한 말씀에 6.7년간 쫒아 다니던 철학을 비로소 접게되었습니다. 그뒤로 종교를 가져보려 무척 노력했으나 신심이 없어서인지 한곳에 오래 다니지를 못했고 결혼도 못하고 세월은 흘러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이 되어버렸습니다. 문득 지난 세월을 생각하다보면 입가에 잔잔한 웃음이 피어 오르는 것은 내팔자대로 살았으니 이것도 나에게만 있는 특별한 행복이 아니겠는가?. 라고 위안을 삼으며 그 시절의 영향으로 지금도 취미삼아 사주명리책을 뒤적이며 나름대로 그래도 재밌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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